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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언제나 봄날173

코스모스, 가을 길 가을은, 코스모스의 계절입니다. 그리고 걷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죠.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촉촉한 길을 걷고 싶습니다. 한없이 걷다 지치면 그냥 드러 누워버리면 되고, 배가 고프면 대충 자리 펴고 앉아 라면이라도 끓여 먹죠.^^ 눌산네 올라오는 길에 요즘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적상산 등산로 입구를 따라 쭈욱~ 고향 잘 다녀오시고, 넉넉한 한가위 되십시오. 2011. 9. 10.
그 청초함, 물매화 오랜만에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산너머 거창 오지마을입니다. 무주에서는 1시간 내외 거리지요. 무주에 살면서 가장 좋은 점 중의 하나입니다. 경상북도 김천, 경상남도 거창, 충청북도 영동, 충청남도 금산이 30분 거리에 있으니까요. 즉, 싸돌아다니기 좋다는 뜻입니다.^^ 취재를 간 집 마당에 핀 물매화입니다. 예전에는 참 흔한 꽃이었는데, 요즘은 귀한 대접 받습니다. 다 어디갔을까요? 이제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마당 너른집 전체가 물매화 군락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또 갈겁니다. 녀석들이 다 필 무렵에. 2011. 9. 3.
오늘밤에 만난 반딧불이 늦반딧불이가 한창 날기 시작했습니다. 이맘때 나오는 늦반딧불이는 봄에 나오는 애반딧불이에 비해 더 높이 멀리 날고 불빛 또한 훨씬 밝습니다. 5분 거리에 있는 계곡 주변에 서식하는 녀석들이지만, 힘이 좋은 녀석들은 '언제나 봄날' 마당까지 날아 드니까요. 조금 전에 담은 따끈따끈한 사진입니다.^^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사진을 담고 싶지만, 실력이 미천한지라 어렵군요. 잠시 손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반딧불이의 고장 무주에서 만날 수 있는 반디불이는 세 종류 정도입니다. 5월 말부터 나타나는 운문산반딧불이와 애반딧불이, 그리고 8월 20일 쯤부터 나타나는 늦반딧불이 입니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까지는 늦반딧불이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문산반딧불이와 애반딧불이의 빛은 깜빡이지만, 몸집이 훨씬 큰 .. 2011. 9. 2.
집으로 찾아 온 장수풍뎅이 긴 여름 어디서 뭘 했을까요. 요즘 곤충들이 엄청 날라 듭니다. 아마도 숲에서 비를 피해 있었나 봅니다. 사슴벌레와 하늘소를 비롯해서 긴 뿔이 위엄있는 장수풍뎅이도 찾아 옵니다. 보기만 해도 당당한 장수풍뎅이 한번 보시죠. 위풍당당한 장수풍뎅이 숫컷입니다. 암컷은 뿔이 없습니다. 장수풍뎅이(Trypoxylus dichotomus)는 풍뎅이과의 곤충으로 일본에서는 투구벌레나 투구풍뎅이라고도 한다. 몸길이는 30-85㎜로 매우 굵고 뚱뚱하며, 몸색깔은 전체적으로 밤색을 띤다. 수컷은 광택이 나지만, 암컷은 수컷보다 검고 광택이 없다. 암컷은 이마에 세 개의 짧고 뾰족한 돌기가 가로로 있다. 수컷은 매우 굵고 긴 뿔이 나 있는데, 그 길이가 몸길이의 절반 정도이며 끝이 가지처럼 갈라져서 사슴의 뿔처럼 보인다... 2011. 8. 29.
언제나 상큼한 '닭의장풀' 가을 분위기 완연하지만 여전히 닭의장풀은 상큼한 아침인사를 전합니다. 집주변은 온통 웃자란 풀로 가득하지만 여전히 건재합니다. 저 풀을 베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한게 한달이 넘었습니다. 풀 베다 벌에 세 방이나 쏘이고 나서죠. 풀도 풀이지만 벌때문에 낫질을 할 수가 없습니다. 참 기가막힌 핑계죠? 사실은 게을러서인데 말입니다.^^ 조만간 녀석들도 소리소문없이 사라질겁니다. 여름내내 애썼다. 2011. 8. 26.
여유찾은 민박집 야옹이 제목을 붙이고 보니 그럴듯 하군요.^^ 긴 여름을 보낸 민박집 주인이나 야옹이나 처지가 비슷해 보여서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모습을 보니 보기 좋아 몇컷 담아 줬습니다. 야옹이는 아이들을 무척 싫어 합니다. 특히 뛰거나 달리는 아이들을 보면 기겁을 하고 도망갑니다. 이유야 모르지만, 손님이 많은 날이면 밥먹으러도 안 들어 올 정도니까요. 그런 녀석이 여름 한달 동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을까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느긋하게 잠도 자고, 눌산따라 산책도 다닙니다. 해질무렵 데크 난간에 올라 먼산도 바라보는 여유를 즐깁니다. 오늘 아침에는 제 차밑에 살이 통통하게 오른 쥐 한마리를 잡아다 놨더군요. 그래서 상을 내렸습니다. 맛있는 통조림으로.^^ 이제야 야옹이 답습니다. 2011. 8. 25.
해질무렵 '붉은 치마' 적상산(赤裳山) 여인의 '붉은 치마'를 닮았다는 적상산(赤裳山)은 무주의 진산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적상산 사고가 바로 이 적상산에 있고, 사고와 깊은 연관이 있는 안국사와 산정호수(적상호), 천일폭포, 머루와인동굴 등 숨겨진 보물로 가득한 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큰 산, 덕유산이 가까이 있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적상산은 한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적상산의 또 다른 이름으로는 적상산성이 있어 산성산, 상성산이라고도 불립니다. 붉을 '赤', 치마 '裳' 자를 쓰기 때문에 단풍 명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적상산을 얘기하면서 가을단풍을 빼 놓을 수 없겠지요. 하지만 눌산이 생각하는 赤裳山이 된 이유는 다른데 있습니다. 해질무렵 적상산을 보면. 무릅을 탁 칠 만큼 .. 2011. 8. 22.
늦반디불이 드디어 날다. 반딧불이의 고장 무주에서 만날 수 있는 반디불이는 세 종류 정도입니다. 5월 말부터 나타나는 운문산반딧불이와 애반딧불이, 그리고 8월 20일 쯤부터 나타나는 늦반딧불이 입니다. 어제밤 처음으로 늦반딧불이를 만났습니다. 늦반딧불이의 일생은 약 1년 정도입니다. 그중 성충이 되어 날아다니는 기간은 2주 정도로 아주 짧습니다. 지금이 그 시기입니다. 운문산반딧불이와 애반딧불이의 빛은 깜빡이지만, 몸집이 훨씬 큰 늦반딧불이의 빛은 지속적입니다. 대신 활동시간이 1시간 내외로 아주 짧습니다. 보통 저녁 8시 쯤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환경오염으로 대부분의 서식처가 파괴되어 멸종위기에 놓여 있지만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청량리 일원 하천의 반딧불이와 그 먹이(다슬기) 서식지가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2011. 8. 19.
비 개인 후 무주날씨 참 묘합니다. 어제는 불과 10분 거리인 금산 땅만 해도 비가 꽤 왔다는데, 무주는 몇방울 떨어지다 말았죠. 일기예보도 50mm 정도 내린다고 했는데 말입니다. 오늘 무주 날씨는 새벽에 비가 내렸고, 지금 막 개었습니다. 비가 그칠 무렵이면 몇가지 징후가 있습니다. 산안개게 하늘로 올라갑니다. 또 매미가 숨 넘어갈 듯 울어댑니다. 풍뎅이나 사슴벌레 암컷 같은데 이녀석도 비를 피해 방충망으로 날아들었습니다. 너도 비가 싫구나? 나도 그렇단다. 올 여름은 비가 지겹다. 쌉싸름한게 입맛없을때 먹으면 최고죠. 이슬방울이 무겨워 보입니다. 비 개인 아침에 달개비 표정도 좋아 보입니다. 환하게 웃고 있죠?^^ 201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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