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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허준영 사장과 명예기자단 간담회 눌산이 코레일 명예기자단 활동을 한지도 만 1년이 되었습니다. 무주 산골에 사는 사람이 코레일 명예기자가 되고자 했던 것은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기차와 좀 더 가까워 지고 싶어서 였습니다. 역마을에서 자란 덕에 기적소리는 음악보다 더 친숙했으니까요. 지난 만 1년을 뒤돌아 보면 기차와 좀 더 가까워 진 것은 사실입니다. 덕분에 기차여행을 여러번 했고, 앞만 보고 달리던 기차의 구석구석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안전과 환경'이라는 한국 철도의 미래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고요. 서울역 그릴에서 내려다 본 서울입니다. 참 요상한 세상입니다. 이런 곳에서도 사람이 사는구나.... 하는. 무주 촌놈 눈에 보이는 서울의 모습은 그렇습니다. 국민학교에 다닐때 이 서울역 그릴에서 식사를 해 본 경험.. 2009. 7. 4.
풀과의 전쟁 제목이 좀 자극적이죠. 시골살이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비 온 후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풀과의 싸움을 아실 겁니다. 뽑아도 뽑아도 뒤돌아 보면 또 그만큼 자라나 있으니까요. 그도 그럴것이 지난 나흘 간 긴 여행을 하면서 집을 비웠으니 풀들이라고 열 안 받겠습니까. 다 주인 잘 못 만난 탓이지요. 어젠 종일 마당의 풀을 뽑았습니다. 텃밭 정리도 좀 하고... 하루는 더 부산을 떨어야 그런데로 볼 만 하겠지요. 이제부턴 전쟁입니다. 풀과의 전쟁! 생각 할수록 참 쌩뚱맞은 녀석입니다. 마당 한구석에 홀로 핀 배짱도 그렇고, 후~ 불면 쓰러질 것 같은 가녀린 모습으로 단풍까지 들었으니 말입니다. 뒤란 당산나무 씨가 날려 자란 생명입니다. 마당 한가운데가 아닌 데크 아래 자리를 잡았으니 댕강 뽑이진 않겠지요.. 2009. 7. 4.
[무주 맛집] 적상산 서창 순두부마을 무주 적상산(赤裳山)은 '붉은 치마산'이란 뜻입니다. 산 이름만으로도 가을이 연상되는 산이죠. 그렇습니다. 적상산은 가을단풍을 최고로 칩니다. 사방이 병풍을 둘러친 듯 절벽이 감싸고 있어 가을이면 붉은 치마를 두른 듯한 절경을 연출합니다. 무주 순두부마을은 바로 이 적상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서창마을입니다. 오래전부터 마을 사람들은 손수 두부를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콩농사를 많이 지었다는 얘기도 되죠. 또 두부로 유명한 마을 대부분이 산골입니다. 첩첩산중 손바닥만한 밭뙤기가 전부인 산골에서는 농사래야 이런 콩이나 옥수수, 고추 재배가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두부를 많이 만들어 먹었고, 식당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두부마을이 되었습니다. 적상산 등산로 입구인 서창마을에는 네 .. 2009. 7. 3.
해발 1천 미터 산꼭대기 마을 '안반덕이' 우리땅의 숨겨진 속살, 이색지대 '안반덕이' 강원도 용평의 화려한 리조트 단지를 우측으로 끼고 산자락을 휘감아 돌아 오르면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산꼭대기에 마을이 있습니다. 지명은 '안반덕이', 그 뜻을 해석해보니 이렇습니다. 가운데가 오목한 떡판을 '안반'이라 하고, '덕'은 고원분지를 일컫는 말입니다. '안반덕이'는 해발은 높은 고원의 넓고 펑퍼짐한 땅이라는 뜻이 되겠지요. 행정상의 주소는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4리입니다. '大基'는 말 그대로 큰 터라는 뜻으로 인근에는 '한터'라는 마을이 있는데, 같은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자~ 지금부터 우리땅의 숨겨진 속살, 이색지대 안반덕이를 향해 산으로 4.6km를 올라갑니다.~~ 대기리는 행정상으로 1리부터 4리까지 있습니다. 대부분 해발 700m .. 2009. 6. 29.
노루가 오줌을 쌌다네, 그래서 '노루오줌'이라네. 노루는 우리들에게 참 친근한 동물입니다. 물론 농작물에 마구 피해를 주는 유해동물이 되버렸지만 말입니다. 사슴을 닮은, 온순해보이는 생김새나 쌩뚱맞은 눈빛은 절대 해를 끼칠 것 같지 않은 표정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노루는 지명이나 꽃이름에 많이 사용됩니다. 요즘 한창 피는 꽃인 '노루오줌'이 그렇고, 노루의 귀를 닮은 '노루귀'가 있죠. 노루가 노는 산이라는 뜻의 '장산(獐山)'이나 노루의 목에 비유한 '노루목' 같은 지명도 있습니다. '노루오줌'은 뿌리에서 누린내가 나는데 이 냄새가 노루 오줌과 비슷하다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범의귀과(―科 Saxifrag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인 노루오줌입니다. 요즘 한창 피는 꽃으로 산 속 물가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습니다. 노루가 물 먹으로 다니는 물.. 2009. 6. 27.
동강의 주인들 - 돌단풍, 동강 고랭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동강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평생 땅만 파고 살아 온 동강 사람들과 바로 이 녀석들이 아닐까 합니다. 돌단풍과 동강고랭이, 지난 봄에 만난 동강할미꽃.... 동강고랭이 수염 사이로 돌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동강 뼝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돌단풍과 동강고랭이. 돌단풍은 이파리에 단풍이 들어서 붙여진 이름이죠. 이른 봄 꽃이 먼저 피고, 붉은색을 띤 잎이 나옵니다. 사초과의 동강고랭이입니다. 파란 새순이 돋으면서 하얀 꽃이 핍니다. 가을이면 누렇게 변한 줄기가 할아버지 수염같다해서 동강할배라고도 합니다. 나리꽃 의아리 질경이가 꽃보다 더 이쁘다. 바위취 지난 봄에 만난 동강할미꽃, 동강고랭이, 돌단풍 -- >> http://nulsan.net/551, http://nulsan.ne.. 2009.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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