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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아~ 눈 온다~ 일기예보에는 강수확율 10%인데, 아침부터 눈이 내립니다. 눈발은 점점 굵어지네요. 이럴땐 기상청이 너무 고맙습니다. 가끔 틀려도 좋다 이겁니다.^^ 일요일은 늦잠자는 날이죠. 하지만 눈이 온다는 얘기에 손님들도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합니다. 여행지에서 맞는 아침, 더구나 눈 내리는 아침은 환상이죠. 아침부터 문 열어 달라기에 열어줬더니 들어오자마자 저렇게 잡니다. 건들면 안 될 것 같은. 하지만 눌산은 저러고 있는 꼴 못봅니다. 깨웠습니다.^^ 야옹아~ 눈 온다~ 앞집입니다. 한옥이 눈 내리는 풍경과 잘 어울립니다. 눈 내리는 날은 산으로 가야합니다.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올라갑니다. 눌산은 구경만. 공무 중이라...^^ 2011. 12. 18.
눈꽃트레킹 최고의 명소 무주 덕유산 우리나라에서 눈 구경하기 가장 좋은 곳이 어딜까요. 접근성이 좋은 대관령과 무주 덕유산이 아닌가 합니다. 대관령 선자령 트레킹 코스는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기로 소문나 있죠. 그리고 무주 덕유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 높은 산 덕유산 정상 향적봉은 눈꽃 명소로는 최고가 아닌가 합니다. 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25분 오르면 설천봉이고, 다시 20분 정도만 걸으면 정상이니까요. 큰 장비없이도 오를 수 있는 곳이라 겨울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오늘 무주총각이 담아 온 사진입니다. 눌산은 공무 중이라... 집 지키고 있습니다.^^ 해발 1,614m의 덕유산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다음으로 남한 땅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등산을 한다면 최소 7시간 이.. 2011. 12. 17.
소변기 앞에서 웃다. 휴게소 남자화장실 소변기 앞에 써 있더군요. 흘리지 말란 얘깁니다.^^ 다른 남자화장실 소변기 앞에는 이런 문구들도 있습니다. - 좀 더 가까이 서세요. -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닙니다. - 당신이 남긴 자취는 아름답습니다. 등등 추우시죠? 그럼 가까이 오세요. 안아 줄께요~^^ 2011. 12. 16.
나목(裸木) 겨울 산을 좋아합니다. 풀 한 포기 없는 민둥산에 오롯이 곧추 선 겨울나목을 좋아합니다. 벌거벗은 겨울 숲이 주는 가장 솔직한 모습이 좋습니다. 벌거벗은 겨울나무가 추워보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속살을 훤히 다 보여줄 수 있는 여유로움이 묻어납니다. 진정한 자유인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나무는 서로 버팀목이 되어 줍니다. 서로에게 필요한 그늘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바람을 막아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숲은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나무는 이파리 하나 없는 앙상한 가지만으로 겨울을 납니다. 더 단단해진 뿌리는 여름을 나기 위한 준비 과정이고요. 겨울에는 수분을 저장합니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지만, 가뭄을 대비하기 위한 준비이기도 합니다. 봄이 되면 나무는 스스로 수분을 배출합.. 2011. 12. 16.
눈 내린 아침 포근한 아침입니다. 간밤에 눈이 내렸거든요. 휑한 바람 부는 골짜가보다는 눈 쌓인 골짜기가 더 따뜻한 법이니까요. 쌓인 양은 1cm 내외지만, 이제야 겨울 답습니다. 눈이 오면 뭔가 멋진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역시, 아직 철이 덜 든 눌산입니다.^^ 2011. 12. 16.
꼬리 빠는 야옹이, 왜? 몸무게는 두 배, 애교는 세 배, 능청은 열 배 늘어난 야옹이. 절대 허락없이 들어오지 않던 녀석이 이제는 그냥 막 들어옵니다. 그리고는 방 한가운데 앉아 자기 꼬리를 빠는거죠. 아니면 꾸벅꾸벅 졸거나, 탁자 밑에 들어가 늘어지게 잡니다. 이젠 눈치도 안 봅니다. 내 방에 내가 들어 오는데 뭔 말이 그리 많냐. 이거지요. 졸음이 가득한 저 눈빛은, 귀찮게 하지 말란 얘기. 야옹이의 주특기는 바로 자기 꼬리 빨기. 묘기에 가까운 저 자태는 예나지금이나 똑같습니다. 꼬리 빠는거 첨보세요?^^ 사진을 찍거나 말거나 열심히 빠는 중. 그래서 꼬리 모양이 언제나 저렇습니다. 먹을 갈아 저 꼬리로 글을 한번 써봐야겠습니다. 일명 꼬리 붓. 배가 땅에 닿겠구나~ 또 잘거지?^^ 야옹이가 꼬리를 빠는 이유는 뭘까요? .. 2011. 12. 14.
자연산! 아이스홍시 50cm 폭설이 내린 강원도를 다녀왔습니다. 얼굴의 바람을 막아주는 바라크라바와 아이젠 스패츠까지 챙겼습니다. 더구나 목적지는 양양의 첩첩산중 오지마을이라 단단히 준비했습니다. 제설이 안 된 곳은 허벅지까지 눈이 쌓여 있더군요. 지붕 위 눈이 통째로 미끄러져 내려왔습니다. 다져지지 않은 눈이라 그렇습니다. 양양은 평균기온이 서울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래서 감나무가 자랄 수 있는 것이죠. 가을에 따지 않은 감이 그대로 홍시가 되어 있습니다. 주인 왈, 저 감을 어떻게 먹는지 알아요? 저 녀석들이 저절로 하나씩 떨어져 눈에 박히면 자연산 아이스홍시가 됩니다. 그때 하나 씩 주워 먹으면 되죠.^^ 이것이 바로 자연산 아이스홍시랍니다. 살짝 얼어 있어 단맛이 제대로납니다. 이번 주말에(12월 16일~18일) 영.. 2011. 12. 14.
무주에도 눈이 내립니다. 첫눈은 아닙니다. 덕유산에 30cm는 쌓여 있고, 적상산에도 몇번 내렸습니다. 제대로 쌓이질 않아서 그렇지... 오늘은 눈소식이 없었는데 심상치 않습니다. 좀 쌓일 분위긴데요. '언제나 봄날'을 '언제나 겨울'로 바꿔야 하나요? 잠이 솔솔 몰려왔는데 창문을 여는 순간, 확 깼습니다. 역시 눌산은 눈을 사랑합니다.^^ 2011. 12. 10.
[전라남도 여수] 항구도시 여수의 명물, 돌산대교 야경 여수에 대한 기억이 많다. 물론 30년 전의 기억들이다. 갯벌 밖에 없던 순천에서 중학교를 다녔다. 그 덕분에 가까운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을 자주 갈 수 있었다. 만성리해수욕장은 여름에만 운영하는 임시역이 있었다. 해수욕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쥐포 서리를 했다. 한판에 아마 100마리 정도. 요즘 길거리에서 파는 쥐포와는 전혀 다른 맛이다. 살이 오동통한게 질감은 배오징어 맛이랄까. 여수시내와 돌산도를 연결하는 돌산대교는 밤에가야 한다. 돌산공원에서 내려다 보는 야경이 멋지다. 다리의 조명은 수시로 바뀐다. 붉은색과 푸른색, 녹색, 백색 등이 여수의 밤을 빛낸다. 여수는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다. 그것은 바로 이 돌산대교 때문. 하지만 여수 산업단지 야경은 특별한 위락시설이 없던 시절 여수 멋쟁이들에.. 2011.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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