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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산1606

[이색지대] 한여름에도 서늘한 무주 머루와인동굴 무주 적상산 자락 해발 400 미터에 자리한 '머루와인동굴'은 연중 12~15℃를 유지하고 있어 한낮 무더위 속에서도 충분히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동굴의 길이는 270m로 입구에서 부터 운치있는 분위기와 무주에서 생산되는 마루와인을 직접 시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안국사와 적상산사고지, 산정호수 등을 함께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6월 개장한 무주 머루와인동굴은 양수발전소에서 사용하던 작업 터널로 무주군의 특산물인 산머루의 숙성 및 저장, 시음, 판매장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지상 2층으로 조성된 와인하우스에는 반딧불 농·특산물 판매장과 와인카페 겸 전통찻집이 있어 아름다운 적상산의 운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머루와인 비밀의.. 2010. 7. 17.
[무주 옛길] 금강 뒷섬마을 '학교길' 무주 뒷섬마을 아이들이 학교 다니던 옛길 '학교길' 무주에도 금강이 흐르나요?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납니다. 물론 흐르지요. 금강 오백리 길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 무주에서 금산 구간입니다. 금강에서는 래프팅을 하고 강변 옛길을 걷기도 합니다. 향로봉 전망대에 오르면 무주 읍내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또한 구절양장 굽이치는 금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앞섬마을과 뒷섬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물돌이는 안동 하회나 예천 회룡포 못지 않습니다. '학교길'은 뒷섬마을 입구에서 시작합니다. 길은 자동차가 다닐 정도의 폭으로 풀이 우거져 있기는 하지만 걸을 만 합니다. 거대한 층암절벽이 절경을 만들어 냅니다. 아래로는 비단 강 금강이 흐릅니다. 윙윙거리는 벌소리가 요란합니다. 순간 소름이 돋습니다. 그래도 사진.. 2010. 7. 15.
[산이 좋아 산에 사네] 포항 선류산장 포항 수석봉 자락에 산장 짓고 사는 김인구 장양숙 부부 포항 취재간다는 말에 무주 산골 사는 후배가 동행하겠다고 했다. 아마도 바닷물에 발이라도 적셔볼 요량이었을게다. 포항하면 으레 동해바다를 떠올릴 수 밖에 없으니까. 도톰한 자켓만 하나 챙겨오라 했더니 의아해 한다. 가보면 안다.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의 후배와 함께 연일 기승을 부리던 불볕 더위를 피해 포항으로 달렸다. 포항가는 길은 의외로 가까웠다.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덕분이다. 평범한 직장인이 산장 주인이 되다 김인구(49), 장양숙(45) 부부와 그의 딸 야운이의 보금자리가 있는 포항시 죽장면 일대는 산악지역이다. 보현산(1124m), 향로봉(930m), 천령산 (776m), 수석봉(821m)등 해발 1천 미터급 고봉이 즐비하다. 덕분에 산 .. 2010. 7. 13.
비 개인 후, 계곡도 웃었다.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피해도 크다고 하지만 무주는 그동안 큰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농사 짓는 분들이 걱정할 정도로요. 어제 하룻동안 비다운 비가 내렸습니다. 밭에 고추도 웃고, 옥수수도 활짝 웃었습니다. 무주 여행자의 집 뒤란 계곡물은 시원스럽게 흐릅니다. 무주 여행자의 집 언제나 봄날 뒤란의 계곡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스럽지요? 그동안 비가 안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계곡에 물이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이니까요. 비 그치자 마자 냉큼 달려갔습니다. 머리카락 풀어헤친 늘씬한 여인이 기다립니다. 계곡 사진 팁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조리개를 꽉 조이고 노출을 길게 주면 됩니다. 노출에 따라 다양한 그림이 나옵니다. 삼각대와 릴리즈는 필수겠지요. 지난 토요일 닥터피쉬(http://www.nulsa.. 2010. 7. 12.
다양한 전통체험 무료로 할 수 있는 '무주향교' 휴가철 무주를 방문하는 분들 대부분은 가족단위 여행자들입니다. 그러다보니 물놀이가 우선이겠고, 이런저런 명소들을 둘러보게 되는데요, 유명 관광지도 좋지만 다양한 전통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는 '무주향교' 방문을 권합니다. 한나절이 훌쩍 지나갑니다. 무주읍내 동쪽 끝에 자리한 무주향교입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09시부터 18시까지 언제든 방문하시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무주향교는 태조 1398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몇 차례의 이건공사를 거쳐 현재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5성, 중국4현, 우리나라 18현을 합하여 27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남아 있는 건물로는 대성전, 양사재, 동무, 서무, 서재, 명륜당, 내삼문, 교직사 등이 있다. 무주향교는 조선 초부터 전국의 고을마다 .. 2010. 7. 12.
[무주맛집] 구수하고 시원한 '다슬기탕' 대사리, 대수리, 고동, 올갱이, 올뱅이, 고디.... 다슬기를 지칭하는 이름들입니다.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이렇게 다른 경우는 드물겁니다. 반딧불이의 고장 무주에도 다슬기탕을 맛깔스럽게 끓여내는 집이 있습니다. 금강과 남대천에 지천으로 널린 다슬기를 사용하다보니 맛도 좋습니다. 무주 읍내에 있는 '시골집 해장국'집입니다. 사실 이 집은 눌산이 오리고기 먹으로 가는 집입니다. 2만원 짜리 오리주물럭 한 판이면 셋이서 배불리 먹을 만큼 넉넉한 양과 밑반찬이 잘 나오는 집입니다. 두 사람이라면 15,000원 짜리 한 판이면 충분합니다. 마늘 하나까지도 직접 농사지은 것을 사용합니다. 다슬기 역시 무주 남대천에서 잡은 것만 사용합니다. 주인부부가 무척 친절합니다. 식당 내부는 깔끔하고, 인심 또한 후합니다... 2010. 7. 12.
무주 적상산계곡의 닥터피쉬 닥터피쉬(가라루파)란? 가라루파 (Garra rufa)는 터키의 온천에 사는 민물고기이다. 닥터피쉬라는 애칭으로도 잘 알려진 이 생물은 주로 마른버짐(피부병) 을 고치기 위해 많이 찾는데, 피부를 핥아 죽은 세포를 먹어버리고 새살만 남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말로 약효가 있는지 없는지는 논란이 많다. 가라루파는 주로 터키, 시리아, 이란, 그리고 이라크에 분포한다. 또한 애완동물로도 기르는데, 수조 안의 녹조류를 먹는다. 가라루파를 이용한 상업도 있는데, 주로 스파(spa)를 하기위해서다. -백과사전 말로만 듣던 닥터피쉬를 뒤란 적상산계곡에서 만났습니다. 한국산 닥터피쉬인 셈입니다. 풀 베다 낫 갈러 갔던 무주총각이 급히 전화를 해 달려가 보니 정말로 많습니다. 발이 간지러운지 혼자 히죽히죽 웃고 앉아 .. 2010. 7. 11.
추천! 무주여행 무주는 산악지역입니다. 산과 계곡을 빼면 자랑할게 별로 없는 곳이지요. 호남 오지의 대명사 '무진장'의 중심으로 한때는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지금은 무주의 자랑이 되고 있습니다.무주하면 덕유산를 떠올립니다. 리조트 덕분입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여행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적상산 자락에 머루와인동굴과 산정호수, 안국사가 있고, 무주의 상징인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는 반디랜드, 다음주 개봉하게 될 강우석 감독의 영화 '이끼'의 주요 촬영지가 있습니다. 문을 연지 1년 밖에 안되었지만 무주의 명소가 된 적상산 머루와인동굴입니다. 적상산 자락 해발 400미터에 자리한 동굴은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이색지대입니다. 무주 특산물인 머루와인 시음과 판매, 다양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절벽 위.. 2010. 7. 10.
[코레일 칼럼] 기차는 나의 스승이었고, 어머니였다. 텅 빈 플랫폼에는 ‘나’ 혼자였다. 승객도 역무원도 없었다. 무궁화호도 새마을호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렸다. 눈앞에서 열차가 사라질때까지 플랫폼을 떠나질 못했다. 잠시라도 멈춰 서지 않을까 하는 턱없는 욕심에. 필자는 역마을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열차를 타고 내리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벌복한 나무를 실은 화물열차 꽁무니를 쫒아 철로를 뛰었다. 위험천만한 일이지만, 그때는 그랬다. 기차역은 놀이터였고, 철로는 아이들의 온갖 ‘작당’ 장소였다. 가보지 못한 곳을 향해 떠나는 열차는 ‘꿈’이었다. 그곳은 섬진강과 17번 국도가 나란히 달리는 전라선 압록역이다. 74년 동안 승객과 화물이 드나들었던 압록역은 지난 2008년 12월 1일부터 열차가 서지 않는다. 전라선 직선화 개량공사로 역기능을 상실했으니 문을.. 2010.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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