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눌산1606 [전라남도 순천] 선암사(仙岩寺)의 보물 '숲길' 일상에 지친 삶을 달래주는 숲길은 '걷기 좋은 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요즘 처럼 후텁지근 한 날씨에는 더위도 식힐 수 있어 일석이조가 아닐까 합니다. 빠르게 흐르는 세상이라지만 잠시 쉬어가는 여유도 필요합니다. 걷기 위해 즐겨 찾는 곳 중 하나가 산사입니다. 접근성과 편리성, 고즈넉한 분위기의 숲길은 짧지만 긴 여운으로 남습니다. 초여름 숲이 아름다운 순천 선암사를 다녀왔습니다. 선암사 숲길은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30분 내외의 거리로 경내를 둘러 보는 시간까지 두 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더구나 숲길 내내 계곡이 함께해 땀이 흐를 틈이 없습니다. 숲길 중간 쯤에 있는 부도밭입니다. 자생차로 유명한 '선암사 차밭'이 뒤로 이어집니다. 선암사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명물은.. 2010. 6. 24. 개망초밭에 사는 야옹이 주말이면 야옹이가 사라집니다. 펜션 손님들을 피해 어디론가 사라졌다 일요일 오후가 되야 나타납니다. 참 궁금했는데, 그 장소는 바로 개망초밭이었습니다. 사람들을 싫어하는지, 귀찮은건지, 손님들이 몰려오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일주일 중 최소 금토일 3일은 그렇습니다. 잠깐 얼굴을 보이지만 사료만 먹고, 그것도 눈치 슬슬 보면서 또 사라집니다. 밥상 차려 놓고 먹는 거 지켜봐 줘야 할 정도로. 손님이 없는 날이면 이 집의 주인은 야옹입니다. 온 집안을 뛰어다니고 슬슬 장난까지 걸어 옵니다. 휴가철이면 한달 내내 그럴텐데... 걱정입니다. 야옹아~ 우리 앞으론 주말을 즐겨보자! 2010. 6. 22. 날개를 활짝 펼친 학 처럼 우아한 꽃, 인동초(忍冬草) "나는 혹독했던 정치겨울동안 강인한 덩쿨 풀 "인동초"를 잊지 않았습니다. 모든것을 바쳐 한 포기 인동초가 될것을 약속합니다." 자신의 인생역정을 인동초에 비유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 입니다. 그런 이유로 '김대중꽃'이 된 인동초 꽃이 요즘 한창입니다. 오다가다 눈인사만 했는데,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향이 진해 차와 술의 재료로도 쓰이는 인동초 꽃입니다. 푸른 잎을 단 채로 겨울을 이겨낸다 하여 인동초(忍冬草)라 부릅니다. 6월이면 날개를 활짝 펼친 학 처럼 우아한 꽃이 핍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묘한 형태를 띠기도 합니다. 꽃이 필 때는 하얀색이지만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그런 이유로 금은화라 부르기도 합니다. 인동덩굴(忍冬-, Lonicera japonica)은 한반도 각처의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 2010. 6. 21. 한국형 불꽃놀이 '낙화놀이'를 아세요? 무주반딧불축제, 전통 불꽃놀이 낙화놀이 9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제14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다양한 공연과 반딧불이 탐사 등 많은 행사들이 있지만 눌산이 관심 깊게 지켜 본 것은 낙화놀이입니다. 오늘밤 마지막 낙화놀이가 무주 남대천에서8시부터 9시까지 펼쳐집니다. 낙화놀이는 무주군 안성면 주민(금평리 두문마을)들이 지난 12회(2008년) 무주반딧불축제때부터 재연한 민속놀이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그 의미가 더 큽니다. 한지로 싼 뽕나무 숯과 소금 뭉치를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긴 줄에 100~200개 정도 매달고 불을 붙이면 줄을 타고 들어가는 불꽃이 장관을 이룹니다. 소금이 들어 간 한지 뭉치가 타들어갈 때 나는 소리와 바람에 날리는 숯가루 불꽃이 물 위로 날리며 절정에 달합.. 2010. 6. 19. 무주반딧불축제 수변음악회 무주반딧불축제는 9일 간 열립니다. 좀 지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일에는 너무 썰렁 할 정도니까요. 그래도 매일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집니다. 몇 사람 모아 놓고 말입니다. 무주 사람 입장에서 보면, 판은 벌려 놨는데, 찾아 오는 사람이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축제의 문제점은, 축제가 끝난 후에 따로 지적하겠습니다. 관계자들이 싫어하든 말든. 어젯밤 열린 거리공연과 수변음악회를 다녀왔습니다. 거리공연입니다. 귀에 익숙한 음악이라 엉덩이가 들썩입니다. 멋지게 춤이라도 추고 싶었지만 마땅한 파트너가 없더군요.^^ 무주는 양반의 고장입니다. 반듯하게 서서 관람하는 것을 보면. 동네 어르신들이 섶다리를 건너 오십니다. 잠시 후 진행되는 공연 보시러. 무주군과 자매도시인 대전서구청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수변음악회가.. 2010. 6. 19. 야옹이가 웃었다! 야옹이는 요즘 외박을 하지 않습니다. 여자친구와 결별을 했거나. 아니면, 보냈거나...가 아닌가 합니다. 대신 집돌이가 되었습니다. 데크 난간 위에 앉아 종일 주변을 살피고, 눌산의 행동을 예의 주시하며 졸졸 따라 다닙니다. 덕분에 심심치 않아 좋습니다. 읍내 나갔다 들어오니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습니다. 반가웠는지, 환하게 웃습니다. "어디갔다 이제오는거야~" "졸려 죽는 줄 알았네" "맛있는거 사왔어?" "사진 좀 그만 찍어~" ㅎㅎ 귀여운 녀석! 2010. 6. 18. 산에 사는 이유 산에 사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눌산이 친구라고 말 할 수 있는 이들은 대부분 산에 삽니다. 이유는. 산이 좋아서겠지요. 그냥 좋아서 말입니다. 눌산도 마찬가지니까요. 산에 사는 사람들의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꽁지머리 아니면 털보입니다. 눌산도 한때는 그랬습니다. 지금은 단정한 18mm 스타일을 하고는 있지만, 면도를 일주일에 한번 합니다. 이유?? 글쎄요, 아마도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연스러움이 아닐까 합니다. 개망초를 화초로 인정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눌산이 좋아하는 선화공주, 홍반장 부부가 무주를 다녀갔습니다. 이들은'1박2일'로 꽤 유명해진 정선 덕산기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합니다. 게스트하우스 은 오지를 즐겨 찾는 이들의 아지트 같은 곳입니다. 눌산이 참 좋아하는 친구들입니다. 존경하고 부러.. 2010. 6. 18. 야옹아~ 산책가자~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교감이 가능합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이해 할 수 있을 겁니다. 야옹이 역시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귀신같이 알아 듣는 말이 있습니다. 밥먹자~ 산책가자~ 어떻게 알았는지, 먼 곳에 있다가도 순식간에 나타납니다. 산책가자~하면 먼저 앞장섭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동네 한바퀴 돕니다. 강아지 마냥 졸졸... 곧 칡꽃이 피겠구나... 풀향기를 느끼는 걸까... 호기심 참 많은 녀석입니다. 갈림길이 나타나면 알아서 멈춰 섭니다. 귀여운 녀석. 2010. 6. 18. 개망초는 잡초일까 화초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눌산 눈에는 화초입니다. 전원생활 하시는 분들에게 개망초는 잡초이면서, 여름 내내 애물단지입니다. 쑥쑥 자라서 '쑥'이라지만 이 쑥보다 더 번식력이 강한게 개망초니까요. 뽑고 베고 수없이 쳐내고 또 나옵니다. 그대로 놔두면 거대한 꽃밭으로 변하고, 멀리에서 보면 안개꽃 같기도 합니다. 꽃은 꽃이니 화초가 분명하지요?? 위에서 보면 꼭 계란후라이 같습니다. 그래서 '계란꽃'이라고도 합니다. 먹음직 스러워 보이지요?? 계란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눌산은 계란 귀신입니다. 삶은 계한 한 판을 앉은 자리에서 먹어 치운 적이 있답니다. 헌데 요즘은 뭔 놈의 계란 종류가 그리 많은지... 먹어보면 그게 그건데 말입니다. 다시, 개망초 얘깁니다. 개망초는 본래 토종이 아니랍니다. 대한제국이 .. 2010. 6. 17. 이전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 179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