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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산1606

언제나 '봄날'이었으면 좋으련만. 4월 중순에 들어서면서 '봄'이 마당까지 점령했습니다. 봄맞이꽃, 제비꽃, 민들레, 냉이꽃, 꽃다지가 마당 구석구석에 피어 납니다. 맨먼지만 날리던 마당에 색색의 물감을 뿌려 놓은듯 보긴 좋습니다만. 이제 풀과의 전쟁을 알리는 서막에 불과합니다. 시골살이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하루가 다르게 올라오는 풀들로 속깨나 썪거든요. 보기 좋다고 놔두면 풀씨가 날려 금방 풀밭이 되버리니까요. 혼자사는 집이라면 그냥 놔두겠습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드나드는 펜션이다 보니 뱀이가 나올 염려도 있고, 모기나 날벌레 때문에 그냥 놔둘 수가 없습니다. 적상산에도 산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노란 개나리와 복사꽃이 더하니 제대로 구색을 갖춘 셈입니다. 느즈막히 피지만 산벚꽃은 꽃놀이의 대명사 개량 벚꽃과는 차원이 다르.. 2009. 4. 15.
정선의 옛집 재현해 놓은 '아라리촌' 숙박 가능한 체험형 관광지, '정선 아라리촌' 강원도 산간지방 가옥들을 만날 수 있는 정선 아라리촌입니다. 귀틀집과 와가, 돌집, 너와집, 초가집, 저릅집 등 다양한 형태의 집을 재현해 놓은 공간입니다. 추운 겨울이 일년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간지방 가옥 구조는 비교적 따뜻한 남부지방 가옥에 비해 그 구조가 많이 다릅니다. 예를들어 툇마루가 실내로 들어와 있고, 부엌을 중심으로 ㅁ자형으로 배치된 방 구조가 특이합니다. 모두가 추위를 대비하는 구조라 볼 수 있습니다. 정선 아라리촌은 이러한 옛 가옥들을 눈으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숙박도 할 수 있게 꾸며 놓았습니다. 옛 문화 체험을 위한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정선 아라리촌'은 정선역 방향 조양강 건너에 있습니다. 몇해 .. 2009. 4. 15.
동서화합 관광 열차 뜬다. 철도와 선박을 연계한 1박 2일 거문도-백도 섬여행 코레일 경남지사(지사장 이성균)는 오는 4월 10일부터 동쪽과 서쪽을(부산-목포) 가로질러 부설되어 있는 경전선 철길을 매일 운행하는 정기열차와 남해안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대표할 수 있는 거문도·백도를 선박으로 연계하는 1박 2일 거문도·백도 관광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광상품은 코레일 경남지사가 한국관광공사, 거문도관광여행사 및 (주)청해진해운간 협약에 의해 고객 맞춤형 관광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동서로 연결된 경전선 철도를 활용하여 호남과 영남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천혜의 비경을 관광하면서 도시민들이 받은 생활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하고 활력을 재충전하여 국민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중 기상이 허용하는 하는 한 매일.. 2009. 4. 14.
무주 적상산에서 만난 봄꽃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산색에 봄은 무르익어 갑니다. 봄 산은 겉과 속이 다릅니다. 화려한 산색에 비해 속은 매마른 낙엽더미 만이 가득하니까요. 산벚꽃, 복사꽃, 조팝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핀 산 속으로 들어가면 키작은 풀꽃이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고개 숙여. 봐달라고 아우성치는 여린 천사들입니다. 현호색. 촉촉한 계곡 주변이나 능선 주변에 많이 피는 꽃입니다. 흔해서, 너무 흔해서 천대 받는 안타까운 녀석이지요. 꿩의 바람꽃. 수많은 바람꽃 중에 꽃이 가장 크고 화려합니다. 역시 습한 계곡 주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괭이밥. 끝내 고개를 돌리지 않더군요. 부끄러운지.... 별꽃 산괴불주머니 별꽃. 나도바람꽃 2009. 4. 13.
떠나고 싶다...!? 도로변에 핀 철쭉. 승질이 급한 녀석이나 봅니다. 눌산 처럼. 아직 진달레가 한창인데.... 떠나고 싶나 봅니다. 어디로? 나도 좀 데려가 줘~ 하는 듯. 온 나라가 꽃놀이에 난리법석이니 저 녀석도 몸이 근질근질하지 하겠지요. 가라~ 아니. 가자~ 함께 가자~ 2009. 4. 13.
해발 800미터 산꼭대기 호수와 호국사찰 안국사 한국 100경 중 하나인 적상산의 명소들, 산정호수와 호국사찰 안국사전라북도 무주 적상산은 한국 100경 중 하나로 꼽히는 명산입니다. 사면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단풍 든 모습이 마치 여인의 붉은치마를 닮았다 해서 적상(赤裳)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덕유산 국립공원 지구에 속하는 적상산에는 호국사찰 안국사와 산꼭대기 산정호수, 조선왕조실록과 왕실 족보인 선원록이 300여 년간 보관돼온 적상산사고 전시관 등을 품고 있습니다. 보통의 산은 골산(骨山)과 육산(肉山)으로 나뉩니다. 하지만 적상산은 골산과 육산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고, 숲길이 아름답습니다. 자동차로 산 정상 바로 아래 안국사까지 오를 수 있어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해발 800미터 적상산 분지에 자리한 산정호수 적상호. 절벽 위.. 2009. 4. 11.
무주 적상산 복수초가 활짝피었습니다. 무주 적상산에 복수초가 활짝 피었습니다. 2009년 복수초를 처음 만난 건 지난 1월 22일이었습니다. 강원도에서였죠. 이제 무주 적상산 복수초도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같은 하늘아래 사는 복수초지만 개화시기가 무려 50일 씩이나 차이가 납니다. 지난 3월 31일 춘설 내린 날 새순이 돋는 걸 확인했으니, 열흘 만에 꽃을 피운 셈입니다. 어제 올라가 보니 꽃을 활짝 피웠더군요. 산자락이 온통 황금빛 복수초 군락입니다. 혼자 보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풍경이었습니다. 여태 남의 동네 복수초만 만나고 다녔는데, 동네 뒷산에서 만난 복수초는 남다르더군요. 초여름 날씨지만 적상산 복수초 군락은 해발 1천미터가 넘는 곳이라 겨울 분위기입니다. 그만큼 꽃도 다른 지역에 비해 꽃이 늦게 피지요. 산자락을 노랗게 물들린 .. 2009. 4. 10.
정선 오지마을 '덕산기'에서 만난 선녀와 나뭇꾼 정선 '덕산기'에 사는 선녀와 나뭇꾼, 선화공주와 홍반장 정선하면 '오지'라는 단어가 연상 될 만큼 산 깊은 골짜기입니다. 오죽하면 정선으로 부임받은 군수가 서러워서 울었을까요, 하지만 임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다시 한번 울었다고 합니다. 정선 사람들 인심에 반해서요. 그만큼 인심 좋은 고장이라는 얘기지요. 정선은 아름다운 자연 만큼 가슴이 뜨거운 사람들이 많이 삽니다. 자연과 더불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실천하는 사람들이지요. 골골마다 또아리를 틀고 사는 멋진 사람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일명 똬리파. 선녀와 나뭇꾼은 이 똬리파의 조직원입니다.^^ 선녀와 나뭇꾼이 사는 곳은 정선 사람들도 잘 모르는 '덕산기'란 곳입니다. 해피썬데이 '1박2일' 팀도 찾아간 오지마을이죠. 주민은 외딴집 네 가구가 전부입.. 2009. 4. 10.
무주구천동 벚꽃 이번 주말이 절정 무주하면 가장 먼저 구천동계곡이 떠오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무주와 구천동은 한 몸으로 고유명사가 되버린지 오래기 때문이죠. 무주의 상징과도 같은 구천동에는 그에 걸맞은 '구천동 33경'이있습니다. 제1경인 라제통문에서부터 제33경인 덕유산 주봉 향적봉까지 장장 36km에 달하는 구간의 계곡과 기암괴석,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태고의 원시림, 그 사이를 비집고 흐르는 맑고 투명한 물길이 만들어 낸 못과 폭포 등을 이르는 말입니다. 구천동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몇 가지가 전해오는데, 9천 명의 승려가 도를 닦았던 장소여서라든가, 구씨와 천씨가 많이 살아서, 9천 명의 호국무사가 수련했던 장소라서 등 그 유래는 다르게 전하지만 천혜의 지형적인 조건과 무성한 숲, '덕(德)'이 많아 넉넉하고, 너그러운 산 덕.. 2009.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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