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눌산의 뜬금없는 여행1257 살고 싶은 집 "눌산은 허름한 집에 살아야 될 팔자야." 오래전, 뭐 좀 볼 줄 안다는 지인이 내게 해 준 말이다. 거의 쓰러져 가는 70년 된 화전민의 오두막에 살 때였다. 그 곳에 있는 내가 가장 행복해 보였단다. 생각해보면, 그 오두막 생활 3년이 내게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지인의 말 처럼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기도 했다. 뭐랄까, 한마디로 설명은 어렵다. 그냥, 좋았다. 산에서 흐르는 물을 먹고, 그 물로 알탕을 하고, 지천으로 널린 산나물을 먹고 살았지만, 딱히 불편하다거나 부족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다. 지금도 그 오두막 생활만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경상북도 영양의 어느 오지마을이다. 대부분 빈집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워 진다. 갑자기 비포장도로가 나타나더니 휴대폰은 먹통이 .. 2013. 6. 4. 무주 반딧불축제 주요 행사장 둘러보기 무주 반딧불축제 현장이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지만, 느긋하게 돌아 볼 여유가 없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민박집 주인 노릇해야하기 때문이죠. 잠시 시간내서 다녀왔습니다. 주요 행사장과 지난해와 달라진 점 등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도 보고 왔습니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첫째, 관람객을 배려하는 행사장 배치입니다. 어수선해서 어디를 보고, 어디를 먼저 가야하는지 정신없었던 예년에 비해 관람하는 동선이 아주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체험이나 공연 등이 대폭 축소 된 느낌입니다. 하지만 무주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특산품이나 먹을거리 코너, 최근 선보인 와인 족욕체험 등이 신설되었습니다. 단순, 깔끔하단 얘깁니다. 세 번째 역시 관람객을 배려한 쉼터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그늘막이 있고, 아이들.. 2013. 6. 3. 무주 반딧불축제 '남대천 맨손 송어잡기' 무주 반딧불축제가 한창인 남대천에는 맨손으로 송어 잡는 사람들로 가득 합니다. 물론 풀어 놓은 송어들이지만, 물 속에서 즐기는 놀이라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그만입니다. 더구나 남대천에는 물놀이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족들은 시원한 그늘 아래서 잡아 온 송어를 즉석에서 구워 먹는 재미도 즐깁니다. 오늘 송어잡기의 주인공은 이 어린이입니다. 송어가 마를까봐 물을 적시는 아빠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 중이랍니다. 산 채로 먹을려고? 갑자기 '후'가 생각납니다. 기꺼이 포즈까지 취해주는 센스. 그래도 물놀이가 가장 인기있네요. 행사장 안에 있는 분수와 바로 여기 남대천 물놀이장입니다. 2013. 6. 3. 무주 반딧불축제 '낙화놀이' 무주 반딧불축제의 중심은 밤이다. 축제의 주인공 반딧불이를 만나는 것도 밤이고, 남대천 섶다리에서 시연되는 낙화놀이와 풍등날리기, 이번 축제에 처음으로 선보인 '불바닥 페스티벌'이 모두 밤에 열린다. 한낮에 축제장를 찾았다면 실망 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 모든 축제가 그러하듯, 한마디로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축제의 본질은 외면한 채 공연과 체험 등 거의 비슷한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6월 1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축제 기간 중 모두 세 차례 시연되는 '낙화놀이'와 '섶다리 공연(전통 장례, 혼례, 무주 스토리텔링)', '소망 풍등 날리기', '불벼락 페스티벌'이 섶다리 위에서 연이어 펼쳐진다. 오늘 한 차례 열렸고, 7일(금)과 8일(토)에 다시 볼 수 있다. 낙화놀이는 한국형 불꽃놀이라 할 수 있는.. 2013. 6. 2. 제17회 무주 반딧불축제 '물놀이야~' 이번 축제는 예년과는 많이 다르다. 쓸데없는 프로그램을 대폭 삭제하여 관람객이 움직이는 동선을 편리하게 배치했다. 무주를 상징하는 농특산물과 머루와인 코너 등도 확장 운영하고, 특히 땡볕에 관람객들은 지치기 마련인데,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쉼터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은 인기 최고다. 신나게 뛰어 노는 아이들을 보니 나도 그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을 주제로 2013, 제17회 무주반딧불축제 6월 9일까지 열린다. 제17회 무주 반딧불축제가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이라는 주제와 “사랑의 반딧불! 축제의 불을 밝히다”를 부제로 지난 토요일 개막했다. 이번 축제는 예년과는 다르다. 반딧불과 무관한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하고,.. 2013. 6. 2. [걷기 좋은 길] 무주 금강 '맘새김길(학교길)' 앞섬, 뒷섬마을 아이들이 학교 다니던 옛길 무주에 새 길이 열렸다. '맘새김길'이라는 이름의 이 길은 본래 옛길이다. 뒷섬마을 아이들이 지금의 후도교 다리가 없던 시절 강변 길을 따라 향로봉 자락을 넘어 무주 읍내까지 학교 다니던 길로, 그동안 ‘학교길’로 불리던 곳을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녹색길 공모사업’에 선정돼 새롭게 단장한 것이다. 이 길은 모두 네 개 코스로 나뉘어져 있는데, 향로봉을 넘는 무주 읍내에서 출발하는 ‘여행 가는 길’과 후도교에서 앞섬 다리까지 가는 ‘강변 가는 길‘, 그리고 앞섬 다리에서 시작해 북고사 갈림길까지 가는 ’소풍 가는 길‘, 무주고등학교에서 북고사를 넘어 후도교까지 가는 ‘학교 가는 길’, 앞섬 다리에서 출발하여 질마바위까지 가는 ‘소풍 가는 길’이다. 오늘 소개하는.. 2013. 6. 1. 경북 영양 반딧불이 벽화마을 오늘 하루 왕복 520km를 달렸다. 연재하고 있는 잡지 취재를 위해 다녀온 곳은 경북 영양의 오지마을. 오가는 길에 만난 풍경이 내내 머릿속을 맴돈다. 황토빛 토담과 먼지 폴폴 나는 비포장길, 산비탈에 촘촘히 심어진 고추밭도 다 그림이다. 영양하면 떠오르는 것. 바로 고추다. '1박2일'에 나왔던 바로 그 어르신 때문에 어린아이들까지도 영양고추를 안다. 또 있다. 산나물과 반딧불이가 그것. 안동댐을 지나 영양 땅에 들어서자 영양 특산물을 형상화한 버스정류장과 가로등이 눈에 들어 온다. 영양군 입암면 산해2리 마을 버스정류장이다. 반딧불이와 산나물, 고추를 머리에 이고 있다. 한 눈에 영양의 특산물을 알 수 있게 만들었다.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버스정류장이 있다지만, 영양의 버스정류장이 가장 눈에 들어 .. 2013. 5. 30. 다롱아~ 뭐해? 녀석, 참 호기심도 많다. 어제는 종일 비가와서 꼼짝 못하고 있다가 비가 그치자 아침부터 졸졸 따라 다닌다. 신기한 것도 많고, 참견 할 것도 많다. 녀석은 아직도 애긴 줄 안다. 1년 전, 이맘때 이 집에 올때와 별반 달라진게 없어. 뭐지? 꼼짝 않고 뭔가를 바라보고 있다. 벌? 너 그러다 벌에 쏘인다. 작년인가, 야옹이 엉아처럼. 야옹이가 날아다니는 벌을 건드려 쏘인 적이 있었다. 눈이 퉁퉁 부었었지. 비가 그쳤다. 예보와는 달리 많아야 2~30mm 정도 내렸다. 그래도 단비다. 꽃가루가 쌓여 지저분했는데, 말끔히 청소가 됐다. 난생 처음 내 손으로 심은 꽃이다. 작약. 비에, 꽃이 활짝 피었다. 뒤란 당산나무는 초록이 더 짙어 졌다. 이번 주말부터 무주 반딧불축제가 열린다. 비 개인 후 반딧불이가 .. 2013. 5. 28. [전라남도 곡성] 제3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열리는 곡성기차마을 '제3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내일(24일)부터 6월 2일까지 곡성기차마을에서 열린다. 자료가 필요해서 미리 다녀왔다. 축제가 열리는 장소는 '섬진강기차마을 1004 장미공원'. 세계 여러 나라의 1004품종, 37,588주가 심어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정원장미 품종과 수량이라고 한다. 장미공원에는 만남과 사랑의 대화, 설렘, 고백, 데이트, 소망, 백년가약, 언약 등 8개 테마로 조성되어 있다. '향기, 사랑 그리고 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개최하는 이번 곡성세계장미축제에서는 축제장을 방문한 가족 및 연인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사랑의 목걸이(금 18k 6돈)를 증정하는 '사랑커플 추첨 선발'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틀 전 상황이다. 축제 전이라 그런지 장미의 개화상태가 신.. 2013. 5. 23.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14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