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산중일기640 야옹이는 눈이 싫은가 봅니다. 야옹이는 오로지 눌산에게만 관심이 있습니다. 주인이 뭐하나, 혹시 자긴 안주고 혼자만 뭐 먹고 있나... 하고요.^^ 창문틀에 올라 앉아 어김없이 아침 문안인사를 합니다. 야옹~ 사실 밥 달라는 소립니다. 물이 없어도 야옹~ 심심해도 야옹~ 창문이 열릴때까지 저러고 앉아 있습니다. 관심 좀 보여달라 이거겠지요.^^ 참 호기심 많은 녀석입니다. 뭐가 그리 궁금한게 많은지... 눌산은 눈이 더 좋은데 녀석은 관심도 없습니다. 이따금 날리는 눈을 쫓아 뛰어다니다 금방 그만두고 맙니다. 귀여운 녀석... 눌산은 요즘 이 녀석이 귀여워 죽겠습니다.^^ 며칠째 오락가락하는 눈발이 장맛비를 닮았습니다. 쉬지 않고 내리지만 쌓이질 않습니다. 적상산에만 하얗고요. 무주리조트는 설국이 따로 없습니다. 자연설에 인공설이 더.. 2009. 12. 19. 함박눈 내리는 무주의 아침 아침에 눈을 뜨면, 어디에서 부터 눈을 치울까 고민했습니다. 지난 밤 잠자리에 들기 전 말입니다. 아쉽게도, 아침상황은 치울 눈이 없었습니다.^^ 눈 치우는 도구인 장갑에 귀마개 모자, 삽, 빗자루까지 모두 준비해 놓고 잤는데..... 야옹이 주막만한 함박눈이 내립니다. 하지만 쌓이진 않습니다. 야옹이는 매일 아침 어김없이 창문틀에 올라와 아침인사를 합니다. 어서 나와서 밥달라고요...^^ 적상산은 하얀 눈모자를 눌러썼습니다. 주말까지 폭설 어쩌고 하는 일기예보에 괜히 흥분했나봅니다. 너무 많은 기대는 큰 실망을 안기지요.... 야옹이 재롱부리는 중.^^ 눌산 앞에서 떼구르 잘도 구릅니다. 아마도 관심을 끌기위한 행동이 아닐까.... 반쪽하늘은 파랑입니다. 나머지 반쪽 하늘엔 눈구름이 오락가락하고요..... 2009. 12. 18. 산안개 흐르는 '무주구천동' 드라이브 무주 군민인 것이 자랑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무주리조트 사우나 갈때죠. 무주 군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습니다. 또 있습니다. 덕유산 곤도라도 사정없이 깎아 줍니다.^^ 덕분에 리조트 세인트 휴 사우나를 자주갑니다. 집에서 15분 거리지만, 드라이브 삼아서 가는거죠. 사우나 다녀오는 길에 무주구천동의 비 개인 후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무주리조트에서 라제통문 가는 길입니다. 무주구천동 33경 중 절반이 이 구간에 있습니다. 리조트 다녀가는 길에 라제통문과 반디랜드를 지나는 이 길을 통해 무주나들목으로 나가면 좋겠지요. 아침이 되자 비가 그칩니다. 산안개 너울거리는 풍경이 그윽합니다. 산과 계곡이 많은 무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요. 무주에서 많이 봤을 겁니다. 저~기 저 노란 투톤 시내버스, 무진.. 2009. 12. 11. 외박한 야옹이 어제 아침부터 야옹이가 안보입니다. 때론 귀찮기는 해도 늘 함께 하다 안보이니 걱정이 앞섭니다. 혹시... 삵괭이가 잡아갔나? 아니면 바람이 났나? 별 생각이 다 듭니다. 마을 식당 아주머니께 물어봐도 못봤다, 그 뒷집 아주머니께 물어봐도 못 봤다, 도데체 어디간거야! 혹시 야옹이 보면 눌산이 애타게 찾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알아떠~~^^ 딱 23시간 만에 야옹이가 돌아왔습니다. 갑자기 창문에서 야~옹~ 어디갔다 왔어? 야~옹~ 남자친구 생겼구나? 야~옹~ 바람 난거야? 야~옹~ 평소 같으면 사료부터 먹을텐데 이 녀석 구석에 앉더니 '고양이 세수'부터 합니다. 분명 외박 한 건 맞습니다.^^ 앉아 있는자세가 왠지 처량해 보이기도 하고. 바람 난 건 맞는 거 같은데. 상대가 맘에 안드나? 야~아~옹~ 다 .. 2009. 12. 10. 붉은치마(赤裳)산 아래 야옹이 책상 모니터 너머로 야옹이 녀석이 빤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우리 주인 뭐하나~ 하고요.^^ 가끔은 2층 난간에 기대 창문 너머로 눌산을 보곤합니다. 호기심 많은 녀석이라 저 방엔 도데체 뭐가 있을까 궁금도 하겠지요. 야~옹~ 왜~ 야~옹~ 종일 창문을 닫고 있었더니 눌산을 불러냅니다. 할 말도 없으면서 말입니다.^^ 야~옹 소리는 계속나는데. 도데체 어디있는거야! 바로 2층 난간 위에 앉아 있군요. 녀석 심심하면 온 집안 구석구석을 훑고 다닙니다. 물론 손님이 없을 때만이죠. 눌산 아닌 다른 사람이 있으면 어디로 숨는지 잘 나오지도 않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마을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군요. 뒤로는 적상산의 넉넉한 능선이 펼쳐지고... 녀석 눌산 닮아 세상 보는 눈이 남다릅니다.^^ .. 2009. 12. 8. 무주는 지금, 함박눈이 내립니다. 아침 6시. 눈 뜨자 마자 창문을 열어 날씨를 확인합니다. 1-4cm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으니까요. 어! 그런데 비가 오잖아~ 존경하는 대한민국 기상청 욕할 뻔 했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눈으로 바뀌더니 이시각 무주에는 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눌산을 환장하게 만드는 함박눈 말입니다...^^ 눈 오는 날은 산으로 간다~~ 날씨 좋은 날 산행은 재미 없거든요. 하지만 눌산은 안타깝게도 오늘도 손님이 있어 꼼짝 못하고 앉아 있어야 합니다. 산에 가는 사람들 뒷모습만 바라보면서요.^^ 눌산넷을 방문하시는 모든분들, 멋진 주말 되십시오..... 2009. 12. 5. 당신은 어느 길로 가시겠습니까 당신이라면 어느 길로 가시겠습니까. 눌산은 20년 째 이 길 위에 서 있지만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9. 12. 5. 밥만 묵고, 똥만 싸고, 잠만 자는 야옹이 놀아줘~ 밥 줘~하고 졸졸 따라 다니던 녀석이 밥 주고 나면 나 몰라라입니다. 배만 부르면 장땡이라는 식이지요. 눌산은 요즘 야옹이랑 놀며 지냅니다.^^ 밥만 묵고, 똥만 싸고, 잠만 자서 그런지 쑥쑥 자랍니다. 무거워서 안기도 힘들 만큼요.^^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볕 좋은 날이면 종일 저러고 지냅니다. 야옹아~ 또 밥줄려고? 불러도 한번 쳐다보고 말지요. 그런 야옹이도 고민이 있나 봅니다. 세상 근심 모두 다 짊어 진 저 자세.... 그래도 야옹이가 이쁩니다.^^ 오늘도 날씨 굿~이었습니다. 적상산 자락에 걸린 흰구름이 멋집니다. 여기는 얼마 전에 문을 연 적상체육공원입니다. 즉, 적상면민을 위한 체육시설인 셈이지요. 첨 가보았는데, 최고급 시설입니다. 아쉬운 것은 인조잔디라는 것. 펜션 손님들.. 2009. 12. 4. 점점 개를 닮아 가는 야옹이 낯간지러운 애교에, 밥 달라고 떼쓰는, 그런 고양이 처음봅니다. 사실 고양이를 키워 본 경험이 없어 잘은 모릅니다. 윗집 아주머니 말씀이 꼭 묶어 놓고 키우라고는 했지만 안쓰러워 그만 풀어 놓고 말았습니다. 집을 나가면 다신 들어오지 않는다고 걱정했지만 다 지 팔자겠거니 했습니다. 이 집 나간다고 못 사는 건 아니니 고양이 집 나가는 것까지 걱정하고 살 필요는 없으니까요. 다행이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밥 잘 먹고, 심심치 않게 친구가 되주기까지 합니다. 야옹이 녀석 호기심이 참 많습니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눌산 방 창문틀에 앉아 바라봅니다. 사실 밥 달라는 얘기지요.^^ 물끄러미 바라보다 아무 댓구도 없으면 창문을 박박 긁어댑니다. 빨리 밥줘~ 하는거지요. 여차하면 뛰어내릴 자세입니다. 하지만 눈치 빠.. 2009. 11. 28.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72 다음 728x90 반응형